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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행사 푸짐한 강화도 '고인돌 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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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옛날 옛적에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고 어떻게 불을 만들었을까. ' 최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하는 이색축제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휴가기간동안 피서지에서 만나는 축제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름축제로는 춘천 인형극제 (8월13~17일.0361 - 56 - 7106).무주 반딧불이축제 (8월28~30일.0657 - 320 - 2547).여름해변축제 (본지 7월8일자 32면) 등이 있다.

섬전체가 '자연.역사박물관' 인 강화군에서는 7월30부터 8월6일까지 '고인돌 축제' 가 열린다.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해 장거리 휴가여행이 어려운 수도권 시민들은 하루코스로 이색축제를 즐길 수 있다.

강화도에는 선사시대 유적인 40기의 지석묘를 비롯해 몽고난 때 항쟁했던 고려성터와 신미양요 (1871) 당시 격전지였던 광성보 (사적 제227호).덕진진.초지진등 수많은 역사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서울에서 60㎞정도 떨어져 있어 주말이면 수도권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축제는 3대 이벤트로 나뉘어 행사가 열린다.

체험 원시생활은 메인 이벤트로 석기.토기제작과 불피우기등을 배우게 된다.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미니 움집만들기 콘테스트가 가족단위로 열리며 매일 시상도 할 계획이다.

원시인의 종합적인 생활상을 배울 수 있는 역사교실은 매일 30분 간격으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원시인과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단편 다큐물, 그리고 오락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전통 두레농악.곶창굿과 함께 단군설화를 연극으로 재연한 문화행사도 선보인다.

이밖에 관광 이벤트로 연무당 옛터~고려궁지~강화역사관~전적지~동막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역사기행이 매일 진행되며 동막해수욕장에서는 갯벌 생물탐험.갯벌 월드컵대회등 자연의 신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기간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고인돌 캠프. 갯벌 체험과 강화 역사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박2일의 일정으로 5차례 열리며 캠프참가비는 숙식.교통편.역사기행을 포함해 3만5천원. 고인돌 축제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강화도의 관광지로는 전등사.용두돈대 (광성보).참성단 (마리산).보문사 눈썹바위 (석모도) 등이 유명하다.

강화로 가는 길목에는 염천으로 유명한 약암온천 (김포군대곳면약암리.0341 - 989 - 7000) 이 있다. 강화군청 관광진흥과 (032 - 933 - 8011) .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극제에는 7개국에서 49개 극단이 참가해 인형극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아마츄어 인형극 경연대회.인형극 공연.워크샵.인형전시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강화 =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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