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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비만과의 전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벗고 싶어도 못벗는 심정 - . 해마다 여름이면 여성들, 특히 군살이 여기저기 붙기 시작한 주부들은 노출이 두려운 몸매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사실 운동을 해도 어느 한 부분만의 지방을 감소시킬 수는 없는 일. 하지만 걷기.조깅.수영.자전거타기.에어로빅댄스 등 유산소운동 및 음식조절과 함께 특정부위근육과 관련된 운동을 병행하면 그 부분 근육에 더욱 탄력을 줌으로써 실제 몸무게나 지방 제거와는 상관없이 특정부위를 다소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옷 입는 것도 마찬가지. 수영복의 경우 어깨끈이 가슴에서부터 역사다리꼴이나 바깥으로 벌어진 U자모양으로 된 것이 어깨끈을 목 뒤에서 묶거나 사다리꼴형으로 된 것보다 어깨부분의 살을 덜 강조해 준다.

▶어깨와 팔뚝 = 캡모양으로 어깨를 어정쩡하게 덮는 소매옷보다 민소매옷이 오히려 팔뚝을 가늘어 보이게 한다.

대신 몸통이 너무 꼭 맞는 것은 피할 것. 몸통 크기와 팔두께가 비교되기 때문. 여유있는 박스형으로 니트보다는 면이나 마소재로 된 것이 좋다.

소매달린 옷은 칠부소매가 낫다. 아령 운동을 하면 자칫 근육을 발달시켜 초기엔 더 통통해보일 수 있다. 다음은 근육이 생기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법.

①먼저 장애물이 없는 벽 앞에 50㎝간격을 두고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려 선다.

②양손을 벽에 대고 몸을 점점 뒤로 물러선다.

③더이상 물러서지 못할 때까지 물러서서 손과 발가락에 힘을 주고 벽을 힘차게 민다.

④한번 밀 때 힘을 빼지말고 계속 밀다가 더이상 밀 힘이 없으면 30초간 쉬었다 다시 한다.

대신 쉴 때는 발을 움직이거나 벽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⑤③④와 같은 동작을 5회 반복한 후 편하게 앉은 자세에서 3분정도 쉰 뒤 다시 ③④를 6회, 다시 3분 휴식, 다시 ③④를 7회 실시한다.

⑥첫주에는 이렇게 3회 반복만 하고 둘째주에는 4회, 셋째주에는 5회, 넷째주 이후부턴 6회를 반복한다.

▶아랫배 = 웃옷을 밖으로 내입으면 긴장감이 없어져 맵시가 안난다.

이럴 땐 카디건을 허리 부분에서 묶어주면 아랫배는 물론 허벅지살까지 가려준다.

카디건은 골이 아예 없거나 골과 골 사이 간격이 너무 넓지 않으면서 광택이 없는 니트류로 흰색.베이지색.네이비블루색 3가지 정도 갖춰 두면 민소매옷 위에 걸칠 때도 뚱뚱해보이지 않으면서 어떤 색상의 옷과도 맞추기 쉽다.

벨트를 하는 정장스타일의 옷을 입을 때는 꼭 얇은 자켓을 입어 아랫배를 가릴 것. 색상은 하의가 상의보다 진한 것이 필수다.

전신운동이 되면서 뱃살을 빼는 데 좋은 것은 줄넘기. 처음부터 쉬지 않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운동하기 보다는 한계능력을 우선 측정한 뒤 절반정도의 양을 3회씩 나누어 반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한번에 1백회 할 수 있는 사람은 50회씩 30초 휴식을 곁들여 3회 반복한 뒤 3~5분 쉬었다가 또다시 50회씩을 3번, 또 3~5분 쉬었다가 50회씩 3번 하는 것.

▶허벅지 = 일반적으로 가장 살빼기 어려운 부분. 특히 주부들이 옷을 고를 때 제일 신중해야 하는 것이 바지다.

허리둘레와 엉덩이.허벅지 둘레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기 때문. 가능한 한 꼭 입어보고 고르도록 한다.

통바지는 오히려 펑퍼짐해 보이게 하는 주범.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려면 스판소재의 앞 주름이 안 잡힌 일자형 바지가 가장 좋다. 대신 허벅지가 꽉 끼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일반적으론 면스판소재가 무난하며 정장용으론 쿨울과 스판이 섞인 것이 고급스럽다.

허벅지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전신운동은 빨리 걷기. 엉덩이부분은 자전거타기가 가장 좋다. 의자를 이용해 실내운동도 할 수 있다.

①의자에 엉덩이를 등받이 끝까지 밀어 넣는다.

②양손은 뒷짐을 쥐던가 의자 양쪽의 팔받침을 잡는다.

③무릎을 편 채 두발을 모으고 발가락을 앞으로 쭉 뻗는다.

④두발이 바닥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 크게 숨을 쉬면서 두발을 위로 올린다.

⑤한번 발을 올리기 시작했으면 발을 내릴 때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⑥1백번 이상 힘에 부칠 때까지 반복한다.

⑦3분간 휴식 후 ④⑤⑥을 3회 반복한다.

김정수 기자

도움말 주신분 = 패션코디네이터 서영희.PC통신 운동처방사 손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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