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장관 담화]“불법파업 강력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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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노조연맹.공공연맹.공익노련.병원노련 등이 14~16일 시한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13일 노동계의 불법파업을 경고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이규성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5부 장관 공동으로 담화문을 발표, "불법파업은 경제난 극복과 국법질서 준수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와 강경투쟁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대외신인도를 하락시켜 더많은 실업자를 만들어낼 것" 이라며 "부당 노동행위나 불법파업은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 대처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측은 14일엔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현대정공.한진중공업 등 금속산업노련 소속 29개 노조 6만여명, 15일엔 한국통신을 비롯해 공공연맹.병원노련.공익노련 산하 9개 노조 1만3천6백40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金光植) 도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 상용4공장 근로자 3천8백여명은 회사측이 정리해고 명단을 미리 통보한데 반발해 이날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신동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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