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이 계열사간에 부당지원한 내부거래 규모가 4조원에 달하고 이와 관련된 계열사 숫자도 8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윤철 (田允喆) 위원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열고 지난 5, 6월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을 대상으로 한 부당내부거래 1차조사 결과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공정위의 1차조사 결과 5대 그룹은 계열사별로 수십억~수백억원씩 총 4조원대의 자금.자산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과정에서 내부거래 사실이 적발된 계열사 숫자도 ^현대 35개사^삼성 7개사^대우 6개사^LG 20개사^SK 12개사 등 총 80개사로 당초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던 22개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4조원은 공정위가 부당지원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금액" 이라며 "최종규모는 심의결과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 고 말했다.
신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