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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영종도 가면 ‘꼭 돌아볼만한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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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전철에 싣고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들어가는 길이 활짝 열렸다. 인천공항철도를 운영하는 공항철도(주)는 7월 1일부터 평일에도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는 ‘MTB 열차’ 서비스(단체에 한함)를 시작했다 (‘자전거 철도 타고 영종도~무의도 달린다' 참조). 공항철도(주)는 ‘MTB 열차’ 운행을 확대하면서 영종도와 주변 섬에서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곳’ 4곳(사진 참조)을 추천했다.

먼저 운서역에서 내려 백운산과 용궁사를 거쳐 다시 운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영종도에서 비교적 쉬운 코스로 1시간 가량 걸린다. 다음으로 운서역에서 내려 북쪽 삼목선착장으로 달려간 후(20분 가량 소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신도․시도․모도를 섭렵하는 코스가 있다. 3곳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운서역을 출발해 섬으로 들어갔다 다시 운서역으로 나오는데 4시간 가량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배를 타는 요금은 왕복 1인당 5600원이다. 전철을 타고 영종도로 들어와 서남쪽에 있는 무의도로 들어가 자전거로 일주하는 코스도 재미가 있다. 화물청사역에서 내려 공항남로를 따라 달리다 잠진도 선착장으로 가 무의도까지는 배로 들어간다. 무의도를 한바퀴 도는데 식사시간을 포함해 2시간이면 충분하다. 배로 타고 영종도로 나와 화물청사역까지 다시 나오기까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순수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아예 영종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가 좋다. 화물청사역에서 내려 자전거 공항남로, 마시안 해변을 거쳐 을왕리해수욕장으로 간 후 다시 공항북로, 예단포, 선착장을 거쳐 화물청사로 되돌아오면 된다. 식사와 휴식을 포함해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화물청사역 앞을 달리는 자전거동호회 회원들

영종도로 들어가는 ‘MTB 열차’는 원칙적으로 단체에 한해 가능하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개인으로 전철을 이용하려면 미니벨로를 이용하거나 바퀴를 분리할 수 있는 자전거를 가지고 가면 언제든지 전철을 탈 수 있다. 서울 김포공항역에서 화물청사역까지는 편도 1인에 3000원(현금)이고, 운서역까지는 2700원이다. 문의 032-745-7249. www.arex.or.kr 사진 제공/공항철도(주) 글/워크홀릭 노태운 기자 noh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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