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수거, 전교생 참여하게 할 겁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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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고의 교내 동아리인 ‘환경보존부’ 회원 20명은 매주 목요일 아침과 점심 시간에 교내 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동아리 회장 2학년 이해준(18·사진)군이 중앙일보의 환경캠페인 ‘지구를 위한 서약’에 참여했다.

이군은 “동아리 부원들은 물론 전교 학생들이 환경보전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부장인 저부터 먼저 캠페인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군은 ▶일회용품 사용 자제 ▶만보 걷기와 자전거 타기 ▶환경 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하기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로 자원을 절약하는) 운동 등을 실천하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교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면서 귀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이 안타까워 실천 계획을 만들었고, 학교의 도움을 받기 위해 5월 초에는 학교에도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학급별로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을 체크해 적게 배출하는 반에 ‘환경보전상’을 주자고 학교에 건의했다. 또 환경 관련 단체의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환경 관련 책을 구입해 줄 것을 학교에 요청했다.

이군은 “동아리 부원뿐만 아니라 교내 많은 학생도 ‘지구를 위한 서약’에 참여하고 환경보전에 참여하도록 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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