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등 은퇴 중역봉사단 경제위기 한국지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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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뉴욕 = 김동균 특파원]미 기업.금융기관에서 은퇴한 고급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비영리 자원봉사단체 '국제중역봉사단 (IESC)' 이 대한 (對韓) 지원에 나선다.

미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에 있는 IESC의 호바트 가디너 회장 (70) 은 29일 "IESC가 7월부터 경제위기를 겪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구조조정과 금융서비스^미 기업과의 합작투자 알선^수출시장 개척^상품 품질과 디자인 개선 등의 분야에서 비영리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IESC는 특히 전문인력이 부족한 한국내 중간 규모의 기업들에 대한 자문.조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대미 수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는 미국내 자원봉사자로서 도움을 줄 방침으로 알려졌다.

IESC는 또 문화가 다른 한국 기업들에 성공적 컨설팅을 하기 위해 전세계 2천여개 기업.금융기관 및 정부기관과 일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 액서스사 (社) 와 함께 한국내 파트너를 선정해 각각 1~3개월씩 지원할 계획이다.

저개발 국가들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5년 당시 체이스 맨해튼 은행의 회장이었던 데이비드 록펠러가 설립한 IESC는 현재 1만3천여명의 퇴직 경영인들이 등록돼 있으며 연간 1천여건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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