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취임 첫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학 협력을 강화해 한국 대학의 구조를 바꿔나가는 데 역할 모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총장은 “기술지주회사들을 만들거나 외부 기업체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해 대학의 연구 성과를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등록금에 의존하던 기존 재정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학 협력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소리다.
그는 “도약을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기존 체제를 파괴하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초음파를 이용한 유방암 실시간 진단 등 3월 출범한 기술지주회사의 3개 기술과 서강미래기술원의 알츠하이머병 초기진단 기술과 관련한 창업이 7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전인교육을 중시하는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0년 개교한 뒤 서강대가 중시해 온 3가지 가치인 수월성·국제화·자율성을 프로젝트에 담겠다”며 구체적으로 학과 자율성을 확대하고, 융합 전공학과를 신설하며, 전인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졸업생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스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