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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모토로라 MPU칩 공동생산 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마이크로소프트 (MS).인텔의 '윈텔' (윈도+인텔) 연합에 맞서온 모토로라.IBM.애플의 '파워PC' 동맹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미 모토로라사 (社) 는 최근 파워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MPU) 칩 생산을 위해 IBM과 공동 소유하고 있던 '소머셋 파워PC MPU 디자인 센터' 의 지분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금까지의 MPU 공동 개발.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제각기 파워PC 칩 설계.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파워 PC는 인텔의 펜티엄 시리즈에 맞서 3개사 연합전선이 생산해온 고속 PC 시리즈. 파워PC 체제가 처음 출발한 것은 지난 91년. 당초 목표는 91년 13%였던 애플PC (매킨토시) 의 시장점유율을 수년내에 25%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그러나 현재 매킨토시의 시장점유율이 4%로 오히려 떨어지는 등 실패를 거듭함에 따라 3사의 연합전선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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