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시바, 반도체 특허 공유기간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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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관련 특허 공유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세계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2002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서로의 특허 기술을 무료로 써왔다. 이번 합의는 이런 특허 공유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공유 기간이나 조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두 업체끼리 불필요한 특허 경쟁을 피하고 ‘윈윈 협력체제’를 강화해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시장(2008년 말 기준)에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1%로 1위를, 도시바가 29.3%로 2위를 차지했다. 하이닉스는 12.3%로 3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두 회사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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