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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고용동향]주당 근로 첫 40시간이하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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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극심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전국의 상용 근로자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4백만명대로 떨어졌다.

정상 근로시간 역시 기업들의 조업단축으로 지난 1분기에 사상 최초로 주당 40시간 미만을 유지하는 등 국민경제 주름살이 날로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인이상 사업장의 상용 근로자수는 4백93만7천명으로 2월 (5백1만명)에 비해 7만3천명 감소했다.

이는 국내 상용 고용수준이 최고였던 96년 11월 5백34만9천명에 비해서는 41만2천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전산업 (10인 이상) 월평균 고용수준도 5백1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32만2천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수준은 갈수록 감소폭이 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분기의 정상 근로시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주당 39.6시간을 기록했고 근로일수 (월평균 23.1일) 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6일)에 비해 0.5일 줄어들었다.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1백21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32만6천원)에 비해 8.2% 줄어든 셈이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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