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국회서 신바람 정치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6.4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과 불신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52%를 겨우 넘은 투표율에 상당수 유권자들은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대충 찍었다고 하는등 구태의연한 정치판에 보내는 국민들의 조소와 냉소는 극에 달했다.

하지만 정치불신이 지나치면 국가의 장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 때문에 탐탁치 않더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 정보화추진계획 (POINTS 2010)' 의 일환으로 오는 8월14일 개원할 '사이버국회' (http://assembly.k21c.com) 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가상공간의 열린 정치마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추진위원은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출신 김춘호박사 (국민회의 유성구지구당 위원장) 등 학계.과학기술계.언론계등 인사 15명. 추진위원회는 이달 1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발전방향 심포지엄을 갖고 다음달 15일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사이버국회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정책토론.법안개정및 제정을 추진하는 가상 참여정치의 장을 지향하고 있다.

사이버국회 개원의 목적은 국민의 여론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모을 수 있는 '사이버 아크로폴리스' 의 구현 이를 위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회원들에게 개인ID와 패스워드를 주어 중복투표를 막을 방침이다.

물론 투표결과는 철저히 공개된다.

여론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전망. 이 국회에는 국회의원과 정당이 존재하는 한편 사무국등도 설치돼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종적으로 현실국회에 건의하게 된다.

회의절차는 온라인 통신망을 통해 의견수렴→토론주제결정→일정공고→다자간 온라인토론 또는 전자우편 통한 질의.응답→결과공개등으로 이루어진다.

만 18세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면 누구나 참여해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있다.

특히 이들은 회원등록 뒤 과학정보포럼.농림수산포럼.사회복지포럼등 13개 포럼중 한 곳을 선택, 활동을 펼치게된다.

가입방법은 전자우편 (assembly@k21c.com) 이나 팩스 (042 - 672 - 0922) 로 하면 된다.

문의 042 - 627 - 4568 (사이버국회 사무국)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