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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왕래]한화,대리이상 전직원 '반성과 각오'각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한화그룹이 휴무일인 4일 대리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반성과 각오' 라는 다짐서를 받아 눈길. 한화는 지난 3일 오후 사내 통지문을 통해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투표를 마친 후 오전10시까지 출근해 최근의 그룹경영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자유롭게 정리해 제출하라" 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영진이 이날 대부분 출근했고 대리 이상 간부들은 계열사매각 등 최근의 그룹 움직임에 대한 입장과 각오를 정리해 자신들의 상급 부서장에 제출한 것. 임원들은 해당 계열사 사장 또는 金회장에게 직접 제출했다.

그룹관계자는 "형식과 내용은 물론 분량제한도 없었다" 며 "대부분 A4용지 1~2장 분량의 다짐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날짜를 4일로 택한 것에 대해서는 "주요 그룹 계열사도 퇴출대상이 될 수 있다는 3일의 정부 발표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 계열사 임직원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라고 설명.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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