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공격축구로 16강 최종조율

"공격이 최상의 방어다. " 차범근 감독은 프랑스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역대 최강의 '공격축구' 로 승부를 걸 각오다.

4일 오후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질 한.중 정기전은 이같은 공격축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얻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16강을 견인할 책무를 띤 '황금투톱' 황선홍 (포항) - 최용수 (상무) 를 최전방에 투입, 중국 골문을 열어젖힌다.

좌우 날개로는 그동안 스타팅으로 뛰지 않았던 고종수 (삼성) - 노정윤 (브레다) 을 기용, 기동력과 수비전환 능력을 검증한다.

양날개의 공격력과 투톱이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출 수 있는지도 평가대상이다.

몸놀림이 빠르고 패싱력이 좋은 노정윤이 이상윤 (일화) 대신 오른쪽 라인을 파고들며 최성용 (상무) 과 발을 맞춘다.

무엇보다 차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스리백 시스템' 의 완성도를 높인다.

리베로 홍명보 (벨마레) 를 축으로 투 스토퍼 이임생 (SK).최영일 (대우) 이 대인마크를 바탕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투톱 리빙 - 하오하이둥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공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가 바로 중국전 승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 직후에는 5일 장도에 오르는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 을 가지며 카퍼레이드.불꽃놀이 등으로 16강을 기원한다.

김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