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 만들기] ① 출산 후 남는 ‘엄마의 흔적’… 방치하면 성인병으로 번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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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A씨는 10년 만에 동창회로 모인 친구들 앞에서 단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학창시절 가장 먹성 좋고 튼실한 몸매를 지녔던 그녀가, 손으로 꼬집어도 살집이 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복부를 과시하며 나타난 것이다. 결혼과 출산, 양육의 험난한 과정 가운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임신과 출산을 겪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벽에 마주치게 된다.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도 생각만큼 착 달라붙지 않는 뱃살이다. 힘없이 늘어지는 뱃살은 물론, 갑자기 살이 찌면서 나타나는 튼 살도 백색의 선을 배 위에 흔적을 남긴다. 뱃살이 빠지면 튼 살도 사라질 거란 생각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선이 사라지기 보다 늘어진 뱃살이 중력의 영향을 받듯 더욱 처지기 쉽다.

‘늘어진 뱃살’ - 임신 및 출산,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
최근엔 미혼 여성들도 처진 뱃살이 가져다 주는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바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살이 처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인해 체지방은 빠르게 빠져나가지만, 지방조직을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중력에 의해 처지고 마는 것이다. 또한, 지방흡입술을 받고 난 이후에 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술을 받는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와 근육 분포 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시술한 경우 해당 부위의 조직과 피부가 서로 제대로 맞닿지 못해 처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인체는 이미 잃어버린 것에 대해 스스로 기회를 주지 않는다. 탄력 역시 마찬가지로, 이미 한번 처지기 시작한 살을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튼 살’ -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변성으로 발생,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
‘튼 살’은 갑자기 늘어난 피부 표면의 변화를 피부 속(진피)의 콜라겐 성분이 따라잡지 못해 생긴 빈 공간이 변성되어 생기는 것이다. 초기에는 붉은 빛을 띠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하얗게 변색되며, 튼 살 부위의 피부도 반질반질해진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튼 살은 조직이 비교적 유연한 가슴, 배, 종아리, 겨드랑이, 엉덩이 등의 부위에 잘 생긴다.

출산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진 경우,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는 이미 탄력이 급격히 떨어져 늘어진 피부조직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이럴 때에는 지방흡입술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역시 단순한 지방흡입술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미용상의 문제? 성인병으로 번지기에 위험!
여자는 나이를 한 살 먹을 때마다 허리사이즈가 1인치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총 인구 중 17%가 비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복부 비만이다. 복부 비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위험 인자이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띠 한 칸, 즉 뱃살을 1인치 줄이면 평균 수명은 3년 연장되고 신체 나이는 5년 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를 날씬하고 탄력있게 가꾸는 것이 건강한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셈이다.

심층 박리 없는 복부성형술이 최적의 해답!
처지거나 튼 뱃살에 흔히 사용되어 오던 방법이 복부성형술로, 뱃살의 늘어진 부분을 잘라낸 후 남은 피부의 위아래를 봉합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복부성형술은 늘어진 피부를 교정하는데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흉터가 길어지고 회복이 더디다는 단점과 함께 드물게는 피부괴사나 감각변화 등이 발견돼 쉽게 도전하기엔 무리가 많았다.

기존 복부성형술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심층 박리없는 복부성형술(Deep Plane Lipoabdominoplasty)’이 새로운 복부성형술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체의 근육과 지방의 분포도에 따라 절개선을 디자인하고 복근을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방법으로, 지방층 감소와 피부탄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20대의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 수술 당일에 퇴원이 가능하며, 72시간 내에 일상업무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시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전체 복부에 걸쳐 균일하게 지방을 흡입하고, 튼 살 및 늘어진 살을 제거한 뒤에, 벌어진 복부근육을 가운데로 모으고 조여서 잘록한 허리를 만든다. 그리고 남아있는 피부를 접합한다. 최종 수술자국이 비키니라인에 위치하여 수술 후 눈에 잘 보이지 않게 한다.

지난해 ‘심층 박리없는 복부성형술’에 관한 논문을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한 바람성형외과 홍윤기원장은 “그 동안 해외에서 주로 발표되던 논문에 따르면, 갈비뼈 경계부위까지 박리하는 것을 중요시해 반드시 림프관이나 혈관손상이 수반되었다.”며 “이에 최근 제한적 복부성형술이 해외학회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에서는 심층 박리없는 복부성형술이 개발돼 최근 발표된 시술법의 장점만을 이용한 시술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홍윤기 원장은 “복부는 특정한 모양이 없어 평면적으로 인식하고 시술하기 쉬운 부위이지만, 3차원인 인체의 특성을 고려해 지방의 분포량, 근육의 구성 등을 이해하며 세밀하게 시술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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