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학교·병원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망 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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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해부터 2002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총 7조1천8백여억원을 투자해 시내 전화국간 전송망을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21면 용어한마디 참조)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일 학교 등 1만2천개 공공기관의 통신망을 고속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초고속정보통신망 2단계 (1998~2002년)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단계 기간중 정부는 9천억원을 투자, 지방자치단체.학교.의료기관.연구기관 등 대용량의 통신회선이 필요한 1만2천개 기관에 광케이블과 디지털전송장치를 깔아 초고속으로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민간부문에서는 6조3천억원을 투자, 2002년까지 1백회선 이상의 통신회선이 필요한 주거지역과 전문직업인 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1단계 (95~97년) 사업기간에는 1조5천1백여억원이 투자돼 서울~대전간 2.5Gbps (초당 25억개 데이터 전송) 급 초고속회선을 깔아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 (KAIST) 등 31개 기관이 활용하고 있다.

3단계 (2003~2010년) 기간에는 23조1천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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