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낙동강물 17년만에 2급수로 맑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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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환경부는 1일 지난달 낙동강 물금지역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BOD) 이 2.9을 기록, 17년만에 2급수 (1~3) 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5월22일 이후에는 2.2까지 낮아져 수질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금지역 수질은 지난 80년 이후 계속 3급수로 유지됐고 95년에는 5.1까지 치솟았었다.

이같이 수질이 개선된 것은 올초 대구지역의 하수종말처리장 (하루 1백24만t 처리 규모) 이 증설돼 정상 가동되고 있는데다 봄철에 비가 자주 내려 댐방류량이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낙동강 중.하류의 주 오염원이었던 금호강 수질이 6.4에서 3.6으로 떨어진 것도 수질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낙동강 수질은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환경정화시설을 늘리고 오염단속을 강화한다면 2급수를 유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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