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기술금융,벤처기금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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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종합기술금융 (KTB) 은 29일 마련한 '벤처기금 투자조합 모집사업 설명회' 에 정부.기관투자가를 제외한 일반인이 고작 10여명만 참가하자 실망스런 모습. KTB는 시중에 떠도는 유휴자금을 모으기 위해 설립이래 처음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하면서 'KTB벤처투자수익률이 연평균 15%를 넘고 전액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한다' 는 광고까지 내며 열을 올렸지만 1주일동안 전화문의가 10여통에 그치는데다 설명회장마저 썰렁하자 "너무하다" 는 분위기. 더군다나 10년전 지분투자했던 미래산업주식을 연초 정리해 4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린데다 IMF시대에 초우량 기업으로 떠올라 민간자본이 최고 3백억원은 몰리지 않겠느냐고 낙관하고 있었다는 것. KTB 관계자는 "미국은 80년대 경제위기때 민간 벤처조합이 활성화돼 정보통신기업의 절반이 민간벤처 기금을 사용, 고용창출.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며 "우리나라는 고금리 상품이 많아서인지 벤처기업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 고 한숨.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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