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위]정확도 더 높여야 박세리 정상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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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세리 (21.삼성 아스트라)가 맥도널드 98미여자프로골프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결은 정확하고 긴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 그리고 무엇보다 전에 비해 훨씬 정확해진 퍼팅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세리가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직 드라이버샷과 퍼팅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LGPA 투어위원회가 발표한 올시즌 14개 투어대회의 각 부문 성적에 따르면 박은 드라이버 거리와 벙커샷 성공률 등에서 상위에 올랐으나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퍼팅수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 랭킹 1위, 전체 6위에 오른 박세리는 올들어 3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모두 4백68차례 드라이버샷을 날렸으나 3백23번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페어웨이 적중률 69%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74위로 1위인 애미 후르비르트 (83%) 나 2, 3위인 마르타 피구에라스 도티 (82%).도티 페퍼 (81.5%) 등에 비해 크게 뒤지는 수치다.

퍼팅수에서도 박세리는 라운드당 30.09개로 64위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9%로 23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그러나 29개의 벙커샷중 15개를 성공적으로 빼내 성공률 51.7%를 기록함으로써 전체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김종길 기자 〈to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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