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부품·소재 인증 기간 1년 줄일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연구개발(R&D) 속도를 올리는 것(Speed-Up)은 기업과 국가 경제의 가치를 높이는 것(Value-Up)이다.”

이상천(사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R&D 속도전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기술이 사업화되기까지 기간이 짧아지면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결국 국가의 경제력도 커진다는 얘기다.

기계연구원은 속도전의 과제 중 하나로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했다.

기업들이 새로운 부품·소재를 개발했을 때 성능과 내구성 등을 평가해 인증마크(R마크)를 달아주는데, 현재 평균 23개월 걸리는 평가 기간을 앞으로는 11개월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개발한 부품·소재를 시장에 1년 정도 빨리 내놓을 수 있게 된다.

각종 폐기물을 연료로 때는 발전기 개발도 기계연구원의 이번 속도전 프로젝트 목록에 포함됐다. 이 원장은 “앞으로 속도전을 펼칠 연구 과제를 정할 때는 반드시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큰 쪽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