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시장]전국에 개설 붐…탄천장터가 기폭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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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 탄천 토요알뜰시장이 절약생활 습득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으로 알뜰시장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공서와 기업.언론사까지 알뜰시장 개설에 참여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청은 중앙일보 후원으로 15일부터 이틀동안 구청광장 및 녹지대 1천5백여평에 '경제살리기 알뜰시장' 을 연다.

서울시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알뜰매장을 개설, 운영하는 한편 지난 12일에는 서울동대문구신설동 서울 교원연수원 동부분원에 이들 매장을 총괄지원하는 알뜰가게를 열었다.

또 탄천 토요알뜰시장을 공동주최하는 MBC의 자회사는 서울 여의도에 별도의 벼룩시장을 연다. 중소기업관 앞 통일주차장에서 열리는 이 시장은 15일부터 1년동안 매일 열린다.

이외에도 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이 서울영등포구당산동 6천여평 부지에 중앙일보 후원으로 알뜰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는가 하면 대구시가 중앙일보와 손잡고 알뜰가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토요알뜰시장에 대한 물품 기증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13일 "어려운 나라살림이 아니더라도 이같은 알뜰시장은 계속 확산돼야 한다. 중앙일보가 선두에 서서 산파역할을 해달라" 며 도자기와 도예액자.청동 촛대.돋보기안경.해태 타이거즈 우승기념 대형 사인 볼 등 30여 점을 중앙일보에 보내왔다.

김기찬 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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