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용의 눈물' 특집 토크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KBS - 1TV의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이 특집 토크쇼를 마련한다. 윤흥식 책임 프로듀서는 8일 "96년 가을부터 '용의 눈물' 이 방영된 1년7개월여 동안 꾸준히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제작.출연진이 함께 하는 토크쇼 방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31일 마지막회 방영 직후 출연진과 제작진이 전부 스튜디오에 나와 촬영 뒷얘기 등을 나누는 것. 대선 정국과 정도전.방원의 왕권.신권 대립의 극중 상황이 묘하게 맞물리는 등 방영 내내 끊이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소개된다. 예를 든다면 97년 8월초의 'DJ 백마 소동' 같은 것. 태종 이방원이 탄 백마에 'DJ' 라는 영문자가 선명히 보였다. 이는 말의 원산지와 주인을 뜻하는 것이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 왕이 될 사람이 타고 있던 말이라 당시 신한국당이 KBS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제작진이 가장 자신있게 생각하는 '명장면 베스트 10' 을 다시 보고, 시청자들이 보내온 항의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내용과 역사적 사실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