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김대통령 방중계기 전략적 동반관계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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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한국과 중국이 빠르면 올해안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할 전망이다.

김경원 (金瓊元) 서울국제포럼 회장은 9일 베이징 (北京)에서 중국은 올해중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김대중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한국.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포럼회원 8명과 함께 방중, 첸치천 (錢其琛) 부총리와 사회과학원 등 각계와 폭넓은 접촉을 벌이고 있는 金회장 일행은 중국측이 金대통령의 방중으로 인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회장은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대해 "중국측이 과거 냉전구도하에서 특정 국가나 세력을 겨냥, 수립된 것과는 의미가 전혀 다른 것으로 양국간 공동의 목적달성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밝혔다" 고 말했다.

金회장은 또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남북한이 주연이며 중국과 미국은 조연에 불과하다고 강조해 현재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추진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sc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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