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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하 우리풍물]17.강릉 참방짜수저공방…여행쪽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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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선교장 = 아흔 아홉간 집 (민속자료 제5호.648 - 5303) 으로 강릉지역의 대표적인 양반주택이다. 전주가 고향인 선비 이내번이 살기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11대째 내려온다.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랑채인 열화당은 1815년 오은처사 이후가 건립했고 정자인 활래정 (活來亭) 은 1816년 이근우가 중건했다.

안채.사랑채.동별당.서별당.사당.정자.행랑채를 골고루 갖춘 큰 집으로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대표적 가옥이다. 당시의 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다.

열화당 뒤편에 5백~6백년된 도지정 소나무 21그루가 우거져 있다. 정자가 있는 연못 한가운데는 삼신선산 (三神仙山) 을 모방한 산을 만들었고 소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운치를 더해 준다.

선교장의 옛날 하인들이 살았던 가람집은 현재 민속공방으로 바뀌었다. 참방짜수저공방과 관로 가면극탈을 제작하는 목공예공방및 도기공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 입장료 1천원.

◇먹거리 = 장내에는 토속음식점 (43 - 5763) 이 있다. 약간 달면서도 부담없이 술술 넘어가는 농주는 호리병에 5천원을 받는다. 안주로는 강릉의 전통음식인 두부로 만든 두루치기가 맛깔스럽다. 1접시 1만원.

8가지 약초와 8가지 잡곡을 넣어 푹 삶은 한방오리백숙과 한방닭백숙이 일품이다. 값은 비싼 편으로 3만~3만5천원. 이밖에 감자전.메밀전.나물정식등도 팔고 있다. 음식점 위에는 전통 찻집이 있다. 녹차.유자차.둥굴레차.치커리차등을 판매한다. 전통 찻집은 장내에서도 전망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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