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반값 세일’ 아파트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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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에도 분양가를 거의 절반이나 깎은 아파트가 등장했다. 유진기업 건설부문은 8일 “광진구 광장동 유진스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를 30~43% 내리고 대출 이자, 등록세,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 침체, 비싼 분양가 등으로 분양이 잘 안 되자 대폭 할인에 나선 것이다. 내린 분양가에다 등록세·대출이자 등의 금융지원 비용을 더하면 할인율이 최고 50%에 이른다.

분양가가 17억2900만원이었던 12층 162㎡는 43%(7억4500만원) 내려 9억8400만원에 다시 나왔다. 2층 171㎡는 당초 분양가(10억6600만원)보다 30% 싼 7억6800만원 선이다. 유진스웰 박정훈 분양팀장은 “2007년 말 분양 당시 3.3㎡당 3000만원 정도에 내놨지만 분양이 잘 안 돼 가격을 확 내려 재분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린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매매값보다 싼 편이다. 광장동 아파트 매매값은 현재 3.3㎡당 2300만~2500만원이며 인기 단지로 꼽히는 극동2차 152㎡는 11억~12억원에 매물이 나온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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