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남상고 박경식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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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 우승 소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91년 우승 이후 7년만에 은빛 대통령배를 가슴에 안게 돼 너무 기쁘다."

- 우승의 원동력은.

"강한 승부근성.탄탄한 내야수비진을 갖춘 점이다. 특히 김사율이란 걸출한 투수가 뒤를 받치고 있어 마음 든든했다."

- 승리에 대한 확신은 언제 가졌나.

"12회초 3점을 내줄 때 눈앞이 캄캄했으나 12회말 공격에서 임성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갈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굿바이홈런을 친 김호영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 "경남고 에이스 송승준이 12회 들어 직구 위주의 피칭이 역력히 보여 몸쪽 직구를 노리라고 지시했다. 작전이 적중한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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