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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 생계지원]신청 100억에 대출은 4천만원 '그림의 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실직자들에 대한 생계지원자금 대부 승인액중 실제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것은 전체의 0.4% (대출액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23일 실직자 대부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동안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대출자격을 인정받은 실직자는 1천3백8명이고 대출 신청액은 1백1억9천4백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중 국민.주택은행 등 5개 지정 금융기관을 통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은 8명에 4천80만원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는 것. 대출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실직자들의 담보능력 부족^보증인 설정의 어려움^대행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기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정병석 (鄭炳錫) 고용총괄심의관은 "현재의 대부조건은 더이상 낮출 수 없을 정도로 완화된 수준이며 추가로 완화할 계획은 없다" 고 말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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