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증가세 한풀꺾여…4월 실업급여신청 0.7%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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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가파르게 치솟던 실업률 증가세가 4월부터 차츰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23일 집계됐다. 실업률 선행지표인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자수.실업인정건수.구직자수.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인원 등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4월중 (20일 현재) 1일 평균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자는 1천5백33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 28% 늘었지만 2월보다 3.9% 줄었고 3월에 비해서는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중 1일 평균 실업인정건수 역시 7천5백72건으로 1, 2, 3월 대비 각각 3.6배, 2배, 1.2배 수준으로 점차 완만한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자수는 3월에 18만5천9백22명으로 1만3천3백2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동부 최병훈 (崔炳勳) 고용정책과장은 "실업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중소기업의 고용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데 따른 것이며 대기업의 고용조정이 대규모로 이뤄지면 실업상승곡선이 5, 6월부터 다시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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