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지도 위해 ‘지문 적성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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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문을 보면 적성과 진로가 보인다-.


대구보건대학 취업정보센터가 학생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사진). 대상자는 1학년 전원으로 3010명이다. 이들이 10일까지 지문인식기에 10개 손가락 지문을 찍으면 컴퓨터 프로그램이 분석한다. ‘다중 지능 적성검사’다. 여기서 선천적 적성과 잠재 성격, 성격의 장단점, 선천적 지능, 집중력, 진로 등 8개 항목의 분석 결과가 나온다. 학생 개개인에게 알맞은 직업을 찾아내 진로 지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 검사는 10여 분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정확도도 90%에 이른다고 한다. 피검사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설문지 적성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개인의 성향·적성·진로 파악에 이용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4년 전부터 취업 지도에 활용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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