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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극단 '여의도' 내달 첫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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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다음달 말 창단 공연을 한다. 극단 '여의도'는 '정치를 아름답게, 국회를 부드럽게, 국민을 즐겁게'라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13일 창단한 순수 의원 극단이다.

이재오.김무성.심재철.박찬숙.나경원.김석준 의원 등 학창시절 연극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연극을 좋아하는 의원 22명(사진)으로 이뤄졌다.

첫 공연작은 '여의도씨의 하루'라는 창작극. 의원들이 몇 차례 아이디어 회의 끝에 줄거리를 잡았고, 연출가인 중앙대 이대영 교수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청렴하고 강직하기로 소문난 중진 의원인 여의도씨가 어느 날 낯선 사람을 만나 과거와 미래로 여행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다는 줄거리다. 여의도씨는 시간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자신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없었고, 오직 계산과 거래에 의한 인간관계만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의도판 스크루지 영감'인 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탤런트이자 연극배우인 서인석.최주봉씨와 민주당 손봉숙 의원의 친동생인 손진책 '극단 미추'대표가 연기 지도를 맡았다. 서인석씨는 나경원 의원이 초등학생 시절 3개월간 연극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최주봉씨와 이재오 의원은 중앙대 동기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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