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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대 ‘콘돔 착용 대회’ 찬반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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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淸華)대 여학생들이 콘돔 착용 시합을 열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 대학에서 열렸다는 콘돔 착용 대회 사진이 화제다. 겨울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여학생 두 명이 남성 성기 모양의 모형에 열심히 콘돔을 씌우는 장면이 찍혔다. ‘39건강’이라는 건강포털을 출처로 한 이 사진과 기사가 이달 초부터 중국망, 항주일보망 등 중국 대형 뉴스포털을 통해 퍼지면서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기사는 “이렇게 큰 도구는 여자들을 오해하게 할 수 있다. 칭화대 여학생들을 모두 출국 시켜라”, “하하! 여학생들이 정말 능숙하네”라며 비아냥거리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동시에 “이성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콘돔이란 말만 나오면 색정(色情)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중국의 부족한 성교육 기회와 콘돔 사용법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기사 말미에 삽화와 함께 자세한 콘돔 사용법을 실었다. 심지어 여성용 콘돔 사용법까지 그림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우경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kysun.s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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