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에이스 김택수, 담석증 수술위해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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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퇴원후 반드시 타도 중국을 이루고 말겠습니다." 남자탁구의 에이스 김택수 (28.대우증권.세계랭킹 9위)가 담석증으로 22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가슴통증으로 그동안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김택수는 대표선발전 면제소식을 듣고 입원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다음달초 벌어지는 제1회 한국 - 중국 탁구정기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그러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9월 오사카아시아선수권, 12월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6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 김의 1인독주 체제로 버텨온 국내 탁구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30.상비군)가 태릉선수촌에서 재기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바트 호네프 클럽에 진출한 오상은 (21.삼성생명) 도 귀국,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김택수는 "이번 기회에 만성적 목디스크.발목.오른쪽 어깨통증을 잠재우고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겠다" 고 강조했다.

김택수는 병상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기필코 무관의 제왕이란 달갑잖은 별명을 떨쳐버리겠다" 며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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