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사원 희망퇴직 실시…4∼6개월분 위로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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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대자동차는 16일 전 사원 (4만6천명) 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현대측은 "자동차 내수가 50%이상 감소해 재고가 급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며 "정리해고를 위한 해고 회피노력의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확대 실시하게 된 것" 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근속연수에 따라 4~6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하고 창업지원 교육실시.퇴직후 차량 구입시 할인혜택 등을 줄 예정이다.

현대는 올해 초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2백여명을 희망퇴직시켰으며 최근에도 과장급 이상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백여명을 퇴직시킨 바 있다.

현대는 전체 인력의 20%선인 9천~1만명을 줄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데 희망퇴직이 완료되고 나면 대대적인 정리해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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