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힘' 잘쓰면 실력 잘못 쓰면 폭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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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폭력은 짐승의 법칙, 비폭력은 인간의 법칙' 이라고 말한 사람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 '힘 없는 정의는 무능하며, 정의 없는 힘은 압제' 란 철학자 파스칼의 말이다.

친구들을 까닭없이 괴롭히고, 사회를 불안에 떨게 만들고, 정의에 대한 인류의 믿음을 뒤흔들기도 하는 폭력. 진정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며 그 힘이 제대로 쓰일 때와 분별없이 남용될 때 각각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우리네 삶을 한결 풍요롭게, 또는 절망으로 몰아넣기도 하는 힘의 다양한 모습과 특성을 생각해보자.

◇누가 큰소리치나 : 우리 가정이나 교실, 마을에서 국가와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뭔가 힘을 가진 (또는 가졌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기관.단체들이 목청을 돋운다.

때로는 안하무인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막무가내. 그들은 누구이며 왜 큰소리칠까. 신문을 펼쳐놓고 차분히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무엇이 누구를 큰소리치게 하는지 알아보자. 이것을 표로 만들어 보는 것도 힘을 뽐내는 사람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

◇힘은 어떻게 : 테레사 수녀는 끝없는 사랑과 봉사로, 간디는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힘을 드러냈다.

작가는 작품으로, 폭력배는 주먹이나 몽둥이로 힘을 과시한다.

오늘치 중앙일보를 펼쳐놓고 누가 어떤 힘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그 힘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옆 그림의 빈 칸을 채우면서 알아보자. 또 긍정적으로 잘 쓴 힘이라면 앞으로 그 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잘못 쓰인 힘이라면 어떻게 제재해야 할는지 알아보자.

※교사.학부모께 : 힘의 진정한 의미와 그 속성을 탐색하는 활동입니다.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 올바르게 쓰인 힘과 잘못 쓰인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힘을 기르자 :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힘을 기를 수 있을까. 신문에서 힘을 기르는 방법과 관련된 기사나 광고를 찾아보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힘과 색깔 : 색깔은 저마다 다른 힘을 힘을 느끼게 한다.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가지고 각각의 색깔에 어울리는 신문기사를 찾아 그 제목에다 밑줄이나 동그라미로 표시해보자. 그 느낌을 아예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힘이 들어있는 낱말 : 신문을 보면서 힘을 나타내는 한자인 '힘 력 (力)' 자가 들어간 낱말들을 찾아보자. 그 낱말들은 각각 어떤 힘을 말하는가.

10분이나 20분쯤 시간을 정해놓고 주어진 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은 낱말을 찾아내는지 겨뤄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방법.

◇내가 폭력의 피해자라면 :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있다면 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반드시 있게 마련. 신문에서 폭력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 나 자신이 그 피해자거나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가정하고 그 고통과 억울함을 경찰서나 법원, 또는 감사원에 호소하는 글을 써보자. 물론 신문의 독자투고란에 싣기 위한 글이라고 가정하고 쓰는 것도 좋은 방법.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 김기찬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저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정태선 (언어교육연구소)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강우현 (캐릭터 디자이너) , 김지우.신선화.이유성.최현홍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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