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빠진 대학 캠퍼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음 중 한우의 부위가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안창살, 갈매기살, 아롱사태…”

정답이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렸다. 나름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도 틀려 발을 동동 구르고 문제를 맞춘 팀들은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서울 행신동 한양대 애지문 앞에서 '한우 퀴즈대회'가 열렸다. 40여팀이 참가한 대회 현장은 그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양대 총학생회가 캠퍼스 축제 이벤트의 하나로 마련한 '한우 요리경연대회'중 한 코너다. 한우 요리경연대회는 지난해까지 해왔던 '남학우 요리경연대회'에 한우를 접목시켰고, 여학우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 대회를 기획한 총학생회 정책국장 이승명(정외 04)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가 됐으면 한다. 평소에 가격이 부담스러워 접하기 힘든 한우를 먹어보고, 마음껏 요리솜씨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4개팀(2인1조)이 ‘한우 요리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요리용 한우와 기타 재료비는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급되며, 수상 팀에게는 수십 만원 상당의 한우 세트가 주어진다.

이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총학생회 회장, 영양사, 한우자조금관리위원, 학교 앞 한우 갈비집 주인 등이 심사위원이다. 즉석에서 선발된 일반위원 5명도 심사에 참여한다.

명지대 이현주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 조인스닷컴간의 제휴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특정 내용이 조인스닷컴의 시각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