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황주리, 미국 IMF빌딩에서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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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국 워싱턴 DC의 국제통화기금 (IMF) 빌딩은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구해야 하는 우리 관리들이 최근 자주 들락거리게 된 건물이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 중인 서양화가 황주리 (41) 씨가 경제관리들과는 무관하게 IMF빌딩의 초대를 받았다.

이 빌딩 1층에 있는 IMF 아트리움 갤러리가 황씨에게 지난 1월 중순 오는 10월23일부터 한달간 개인전 기회를 제공키로 연락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IMF 아트리움 갤러리는 IMF가 비영리로 운영하는 화랑으로서 세계 각국의 젊은작가들을 대상으로 슬라이드 심사를 거쳐 초대전을 열어줘왔다.

한국작가가 이곳 초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뉴욕으로 돌아간 황씨는 IMF아트리움 갤러리 전시에 미국사회에 받은 인상과 느낌을 그린 '맨해튼 블루스' 연작과 나무주걱, 함지등 민속공예품 위에 그림을 그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표현해온 '추억의 고고학' 연작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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