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방송 절반이상이 "잘했다"…천리안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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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성추행 방지 홍보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C통신 천리안이 최근 지하철 이용객 2천8백13명 (남자 1천9백33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58% (1천6백58명)가 '적극 찬성 또는 찬성하는 편' 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남자들은 23%와 27%가 각각 적극찬성과 찬성이라고 대답, 예상과 달리 절반이 이 제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14%와 25%가 각각 "그저 그렇다" 와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반응은 당초 여성단체들의 요구안과는 달리 안내방송에 '성추행' 이라는 문구 대신 '불쾌한 행위' 라는 표현이 사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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