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파격서비스 경쟁…이용액의 1% 적립, 호텔·콘도료 할인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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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줄어들자 카드업계가 파격적인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위기탈출을 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회원의 신용카드 이용액중 1%를 적립해 두었다가 나중에 그 금액만큼 할인해주는 '삼성 빅보너스카드' 를 다음달부터 출시한다.

가맹점과는 별도로 회사측에서 별도의 할인액을 쌓아주는 제휴카드는 삼성 빅보너스카드가 처음으로 특별가맹점에서 받은 3~5%를 합칠 경우 사용액의 4~6%만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적립된 금액이 일정금액 (약 5만원) 을 넘을 경우 카드대금에서 적립된 포인트에 해당되는 금액만큼 공제한 후 청구할 예정이어서 회원들은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람은행은 보람비자카드 결제실적에 이자개념을 도입한 '보람포인트 리워드시스템' 을 6일부터 시행했다.

이 시스템은 카드사용실적을 점수 (포인트) 로 환산, 적립하면서 누적포인트에도 매월 1% (연 12.6%) 의 추가포인트를 보상해준다.

동양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 유명호텔 및 콘도를 최고 72%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 한해 제공한다.

LG카드는 결혼전문업체인 규수당과 제휴, 결혼식 소요자금을 최고 5백만원까지 할부금융방식으로 대출해 준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계약을 맺고 빠르면 다음달부터 비접촉식 버스카드기능을 지닌 신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고, 다이너스.신한.장은카드는 한국통신과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동전.IC카드 겸용 공중전화기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국민.비씨.외환.삼성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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