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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정석 어깨에 이상있다" 입단계약 파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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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LA 다저스가 국가대표 출신 정석 (25) 과의 계약을 파기했다.

지난 1월12일 신라호텔에서 입단식을 갖고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이던 정석은 지난주 구단 신체검사에서 어깨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다저스는 "부상의 위험이 있는 선수에게 1백만달러의 계약금을 투자하기 어렵다. 다른 구단과 계약해도 좋다" 며 정석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다른 구단에서 영입의사가 없을 경우 재계약할 용의가 있다" 고 덧붙여 몸값을 낮추려는 의도로 자유계약선수로 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2일 미국에서 귀국한 정석의 부친 정강희씨는 "한번도 아픈 적이 없는 선수에게 부상의 위험만 갖고 계약을 파기한 것은 싼 값에 데려가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며 대리인 스티브 김과 상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은 3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장소인 베로비치에서 나와 LA로 이동, 한국인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과 입단 테스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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