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새단장 봄을 들이자…가구 재배치하면 산뜻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3월. 집안을 새단장해 화사한 봄 분위기로 바꿔보자. 요즘엔 조금만 집을 새롭게 꾸미려고 해도 비용이 부담이 되는 IMF시대. 어떻게 적은 비용으로 집단장을 할 수 있을까.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천 한장으로 소파를 단장해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동안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가구를 산뜻하게 재배치한다.

모눈종이를 이용해 평면도를 그린후 가구모형을 배치해 본다.

이때 가구의 형태.크기.색상과 가족들의 생활방식 등을 고려한다.

침실의 경우 이중커튼은 하나를 걷어내고 침대 받침을 빼고 매트리스만 놓는 것도 집안을 산뜻하게 하는 방법. 천으로 낡은 소파를 단장하거나 식탁보를 만들면 봄내음을 느낄수 있다.

광목.옥스퍼드지등으로 낡고 때가 탄 소파에 덧씌워 변화를 준다.

소파 이음새 사이로 천을 집어 넣고 옆면은 핀으로 마무리하면 돼 주부들이 손쉽게 할 수 있다.

자투리 천은 식탁보를 만들거나 쓰지 않는 헌 베개를 이용해 쿠션을 만들면 좋다.

천은 녹색.보라.노랑등 봄분위기에 맞는 색을 고르면 무난하다.

접착 시트지로 부엌과 욕실을 바꾸는 것도 좋다.

가위 또는 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스티커처럼 붙이는 시트지 개조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름때등이 묻어있는 부엌과 물 때가 낀 욕실은 시트지로 꾸밀수 있는 적당한 공간. 욕실의 경우 색깔이 점점 흐려지거나 진해지는 효과가 나도록 비슷한 색상을 순차적으로 붙이면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