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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가게]교복 물려주기 행사로 4,800만원 절약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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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앙일보와 YMCA가 2월 한달동안 전국 40곳에서 펼친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학생.학부모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YMCA는 1일 전국에서 6천4백여벌 (2만1천여점) 의 교복이 접수됐고 이중 40%인 2천5백여벌이 1만~2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새 교복 한벌을 20만원으로 잡을 때 헌 교복 구입비용을 제하더라도 약 4천8백만원의 학부모 부담을 줄인 셈이 됐다.

이번 행사에서 5백여벌의 교복을 접수한 과천YMCA의 경우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5일 알뜰매장에 2천여명의 중.고생과 학부모가 몰려 2시간만에 교복이 동나기도 했다.

알뜰매장 유문향 (柳文香.38) 회장은 "가계부담을 덜고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는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모들과 함께 새 교복 대신 선배들이 입던 옷을 골라 입는 학생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고 말했다.

YMCA 서대문지회에도 1백50여벌의 교복이 접수돼 60여벌이 판매됐다.

지도자 이동훈 (李東勳.30) 씨는 "자원봉사자 40여명이 하루 3명씩 나와 교복을 정리하고 판매했다" 며 "남은 교복은 녹색가게에서 상설 전시.판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외에도 대구.의정부.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도 교복물려주기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강찬수·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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