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변동]행정부…12명중 11명 최고1억이상 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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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행정부 재산변동에는 IMF한파가 변수로 작용했다.

해외근무때 월급.근무수당을 달러화로 받아 환차익 (換差益) 을 누린 외교관들이 고액증가 35걸의 1, 2위 등 12명을 차지했다.

1억원이상 증가자만 26명. 안현원 (安賢源) 주폴란드 (2억7천여만원).김태지 (金太智) 주일본.박상식 (朴尙植) 주싱가포르 대사 등 10여명이 '환차익' 을 기재. 구조조정 0순위인 정부투자기관.산하단체는 대상자 1백16명중 1억원이상 증가가 25명에 이르렀다.

김완정 (金完鼎) 산은부총재 (5억3천여만원)가 1위. 이에 따라 '운영은 허술한데, 기관장 재산만 늘었다' 는 의혹이 일고 있다.

IMF사태 책임부서인 재정경제원도 정재룡 (鄭在龍) 기획관리실장 (1억4천여만원) 등 12명중 11명이 많게는 1억원씩 불어 '파탄 민생' 과 거꾸로 가는 재테크를 과시했다.

장.차관급중 1억원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김경회 (金坰會) 철도청장 (2억여원).오인환 (吳隣煥) 공보처장관 (1억4천만원).김석우 (金錫友) 통일원차관 (1억3천만원).김길부 (金吉夫) 병무청장 (1억1천만원) 등 4명. 51개 국공립대 총.학장중에는 천성순 (千性淳) 대전산업대총장 (3억4천여만원).선우중호 (鮮于仲澔) 서울대총장 (2억7천여만원) 등이 상위권. 청와대비서실은 조홍래 (趙洪來) 정무수석이 상속금.조의금.퇴직금 등으로 2억1천여만원이 늘어 최고액을 기록.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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