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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삼성 현대차에 역전승 2연패…LG정유 8연패 눈앞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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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어제는 진식, 오늘은 세진. ' 삼성화재가 대회 2연패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2차전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 - 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부 결승 3차전에서는 LG정유가 주부선수 장윤희의 투혼에 힘입어 SK케미칼에 3 - 0 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LG정유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상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시 김세진.신진식의 좌우 쌍포였다.

1차전에서 신진식의 독무대로 첫 승을 올렸던 삼성화재. 그러나 이날은 김세진의 '우포 (右砲)' 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세진은 랠리포인트로 진행된 5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6득점하는 등 양팀 통틀어 최다인 10득점.30득권을 작렬시켰다.

전날 경기 히어로 신진식은 12득점.25득권으로 협조했다.

승부처는 4세트. 삼성화재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2, 3세트를 내리 내줘 세트 스코어 2 - 1로 뒤진 삼성은 4세트에서도 11 - 3으로 몰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때 삼성 신정섭과 김기중이 블로킹 2개씩을 잡아내면서 추격전을 시작하자 현대 진영이 흔들렸다.

후인정.문양훈의 스파이크가 잇따라 옆줄을 벗어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뒤집혔고 결국 현대는 삼성에 13 - 15로 4세트를 내줬다.

결국 맥빠진 현대는 5세트에서 삼성의 기세에 눌려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대는 '그물손' 방신봉이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1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끄는가 했으나 고질병인 뒷심 부족으로 완패 위기에 몰렸다.

다음 경기는 28일 벌어진다.

김종길 기자

◇ 26일 전적

▶남자부 결승 2차전

삼성화재 (2승)(2) 15 8 7 15 15

현대차써 (2패)(2) 12 15 15 13 7

▶여자부 결승 3차전

LG정유 (2승1패) (3) 15 15 15

SK케미칼 (1승2패)(0) 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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