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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접속]문선명씨 국민회의 왜 갔나…조세형권한대행과 20여분 면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통일교재단 총재이자 세계일보회장인 문선명 (文鮮明) 씨가 26일 국민회의를 전격 방문했다.

文회장은 이날 곽정환 (郭錠煥) 세계일보 부회장.이상회 (李相回) 사장 등과 함께 국민회의 당사로 조세형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방문, 20여분간 면담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文회장이 국민회의를 찾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회동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통일교와 국민회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않았던 점과 文회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이런 저런 설과 추측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통일교가 신 (新) 여권과의 관계개선을 노린 것 아니냐는 원론적 해석에는 대개 일치했다.

그러나 文회장측은 "재단 관련 일로 방한 (訪韓) 한 김에 여야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자는 것 일뿐 다른 뜻은 없다" 고 부인했다.

한나라당.국민신당 방문도 예정돼 있다면서 '일상적 방문' 을 강조했다.

文회장은 합동결혼식.정신개혁운동 등 통일교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신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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