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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웃도어 용품, 어머니는 화장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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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이 5~8일 팔린 어버이날 선물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 선물로는 아웃도어 용품이, 어머니 선물로는 화장품이 잘 팔렸다. 반면 넥타이·셔츠류와 안마기 같은 건강 가전은 인기가 줄었다. 불경기로 인해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실용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상품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 기간 매출이 87.5% 늘어 최근 폭발적으로 커지는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아웃도어 상품 중에서는 6만~9만원대의 피켓 셔츠가 특히 잘나갔다. 다른 고기능성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고 통풍성과 편안한 착용감이 인기를 끈 비결이었다.

어머니용 선물로는 화장품 중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기초 2종세트’(8만6000원), SK-Ⅱ의 ‘화이트닝 소스 덤데피니션’(30mL/11만8000원)과 랑콤의 ‘레네르지 모포리프트레어 아이크림’(15mL/9만원)이 평소보다 30~40% 더 팔려 나가는 등 기능성 화장품이 각광을 받았다.

기존 인기 제품인 건강식품과 효도화의 인기는 여전했다. 정관장이 55.2%, 비타민 상품이 35.7%, 효도화가 27%씩 매출이 늘었다. 핸드백·지갑 같은 작은 럭셔리 제품도 17.2% 신장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어버이날 선물의 대명사였던 넥타이와 셔츠의 경우 매출이 각각 8.5%와 2.3% 줄어 캐주얼 문화가 확산되면서 선물용으로서 인기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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