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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국지도 "간도는 조선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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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7일 공개된 청나라 황여전람도의 유럽판 중 하나인 ‘윌킨슨 지도’. ‘COREA’의 영역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간도 지역을 상당 부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 유적이 산재한 중국 환런(桓仁).지안(集安)지역을 조선 영토로 표시한 18세기 중국 지도가 공개됐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김우준 교수는 1718년 청나라에서 제작한 황여전람도(皇與全覽圖)의 유럽판인 듀 알드(Du Halde.제작자 이름.1740년).보곤디(R de Vaugondy.1750년).윌킨슨(Wilkinson.1794년) 지도 석 점을 7일 공개했다. 이들 지도에는 환런과 지안 지역 등이 당시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

김 교수는 "지도에서 나타나듯 당시 중국 당국도 간도 지역을 조선 영토로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간도 지역은 조선시대 초.중기까지도 우리 영토라는 인식이 적었지만 청이 건국될 무렵부터는 실질적으로 우리 영역에 편입됐고, 이 때문에 조선 말기에는 적극적으로 우리 영토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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