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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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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콜롬비아가 '남미의 유로 200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개막전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 대회(2001년) 챔피언 콜롬비아는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벌어진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트레조 모레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잘 지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2-2로 비긴 페루와 볼리비아를 제치고 조 선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콜롬비아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 남미 축구강국에 밀려 국제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못 낸 나라. 지난 대회 우승도 개최국으로서 홈 어드밴티지에 힘입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올해 부임한 레날도 루에다(47) 감독은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갖춘 미드필더 중심으로 공격라인을 짰다. 몸싸움에 능해 수비 라인을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후안 파블로와 세르지오 에레라가 전방에 포진했다. 에레라는 전반 5분 30m짜리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했다. 기회는 전반 22분 찾아왔다. 문전을 파고들다 베네수엘라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모레노가 산뜻하게 성공시켜 결승골을 낚았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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