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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 이어 구갈 지역도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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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도 용인시 구도심인 구갈지역이 용인의 번화가로 탈바꿈한다. 용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대단위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 수지·죽전·신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반면 구갈과 처인 등 구도심은 개발 대상에서 빠져 도농 복합지역으로 남아 있다.

용인시는 최근 ‘구갈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열고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의 출발역인 구갈역에 분당선 연장선(2011년 개통)과의 교통 환승센터를 건립하고 그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환승센터는 승용차·택시·버스 노선과 연결되며 구갈역 일대에 들어설 상업시설과도 이어진다. 시는 경전철과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구갈역 이용객이 하루 11만 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갈 역세권 사업 대상지는 옛 태평양종합산업과 녹십자홀딩스 부지를 중심으로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대 35만5000여㎡다. 현재는 공업지역(32만3000여㎡)과 자연녹지지역(3만2000여㎡)이다. 시는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이 일대를 상업·주거지역, 공원, 도로, 철도용지 등으로 바꾼다. 이르면 연말에 사업을 착수해 2012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업지역에는 400m가 넘는 쇼핑거리가 들어서는 유럽형 쇼핑센터와 레저·호텔·체육복합시설, 문화·교육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주거지역에는 4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인근의 백남준 아트센터,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생태공원 등을 구갈 역세권 입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로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일본의 라라포트 토요스, 홍콩의 유니언스퀘어, 일산의 웨스턴돔 등 국내외 상업지구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해 구갈을 용인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용인경전철=구갈역부터 동백지구를 거쳐 에버랜드까지 15개 역, 18.4㎞ 구간이 중앙 관제시스템에 의해 무인 운전으로 운행된다. 연말까지 시설물 건설을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7월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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