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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서 책 본문도 검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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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 전자책 출판업체인 북토피아의 웹 사이트에 나타난 도서 본문 검색 결과. 네이버의 본문 검색은 이 업체와 제휴해 이뤄진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책의 본문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를 운영하는 NHN은 이달 15일부터 검색 기능에 '도서 본문 검색' 항목을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검색 대상은 일단 국내 500여개 출판사의 4만5000여권(약 1200만쪽)이며, 내년에 10만여권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나 웹문서 정보 위주였던 온라인 검색 수준이 한걸음 진화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전자책 제조.판매 업체인 북토피아는 지난 1일 자사 사이트(www.booktopia.com)에 도서 본문 검색 기능을 마련했다. 네이버의 본문 검색 서비스는 북토피아와 제휴해 이루어졌다. NHN은 6일 이사회에서 북토피아에 9억9000만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 지분 9.5%(5만4945주)를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해외에서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www.amazon.com) 등이 본문 검색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북토피아가 처음. 현재 북토피아 사이트에서는 키워드를 써 넣어 검색을 하면 관련 책의 제목 등 서지 사항과 키워드가 포함된 본문 내용(1000자가량)이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관료'와 '청탁'을 검색어로 넣으면 '관료부패론'(학문사) 등 216종의 책에 담긴 1만604건의 본문을 볼 수 있다. 네이버의 서비스도 같은 방식. 그러나 본문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 내용은 책 전체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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