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별난 기능-튀는 서비스 '전화기는 진화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 LG텔레콤의 손가락안마 서비스. 2000원만 내면 평생 이용할 수 있다.

통신 업체들이 새로운 유.무선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웰빙 붐에 편승한 건강관리 서비스,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함께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업체마다 내놓은 유.무선 서비스를 알아본다.

◇KT와 데이콤=KT는 집에서는 유선전화로, 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하는 '원폰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이달 말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상용화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단말기의 예상가격은 50만원대. 유선전화로 이용할 때는 일반 전화 요금을, 밖에서는 이동전화 요금을 내면 된다. 기존 일반 전화의 연결음 대신 전화받는 사람이 지정한 음악 등을 들려주는 '링고 서비스'는 지난 4월 시작됐다. 고객이 직접 음악을 설정할 경우 기본료 900원에 음악 30초당 100원씩을 내야 한다.

데이콤은 원격 PC제어 서비스인 '네트로버전 3.0'을 개발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PC에 접속해 저장된 자료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료로 제공되며 현재 2만여명이 이용 중이다.

◇SK텔레콤=지난 5월에 나온 '네이트온2.0' 서비스는 ID 대신 휴대전화 번호로 친구등록, 대화 및 쪽지전송이 가능하다. 대화 전송은 건당 10원, 쪽지 전송은 건당 30원이다.

휴대전화 발신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인 '웰빙 컬러링'도 있다. 상대방의 건강 상태에 맞는 일곱가지의(다이어트.금연.숙면 등) 치료용 특수 주파수의 음원을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에서 기본음 외에 발신 번호별로 음악을 지정하면 된다. 한 곡당 700원. 콜미 서비스는 사전에 지정한 상대방에게서 걸려온 통화에 대해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통화료 외에 별도의 사용료는 안 내도 된다.

◇KTF=KTF 가입자인 친구 등의 휴대전화를 통해 분실 전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분실폰 위치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하고 있다. 사용 중인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하면 지도 화면이 나오고 음성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케이웨이즈와이즈'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다. 멀티팩 고객센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객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이용 요금 및 마일리지 조회▶요금상품 변경▶부가서비스 신청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 등 지인들에게 무료 통화 시간을 선물하는 서비스도 있다.

◇LG텔레콤=웰빙 상품이 주류다. '폰 다이어트(평생 사용 2000원)' 서비스는 식욕억제 호르몬 수치를 증가해주고 체내 복부비만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음악을 들려 준다. 녹십자 의료재단의 임상시험을 거쳤다. 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의 PC 사용을 쉽게 관리하는 텔레키퍼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녀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의 화면과 접속 중인 사이트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월 기본료 3300원에 휴대전화 이용시 조회 건당 100원씩 부과된다.

모기 퇴치 서비스도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소리를 휴대전화 스피커를 통해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산업기술시험원에 의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정보이용료는 평생 2000원이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